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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증시] 하락 마감...소비재↓·금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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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0일 인도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25% 내린 8만 1508.46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24% 하락한 2만 461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소비재 섹터와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등 대형주가 하락하면서 벤치마크 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라고 민트는 지적했다.

다만 중소형주는 랠리를 이어갔다. 니프티 미드캡100은 0.51% 상승하며 7거래일 연속, 니프티 스몰캡100은 0.19% 오르며 1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이달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인도 주식의 매도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잇따른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둔화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에 오는 11~12일 개최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특별국채 발행 등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와 미국의 지난달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민트는 분석했다. 물가 지표는 인도중앙은행(RBI)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정책 결정에 참고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인도의 CPI는 10월의 6.2%에서 지난달 5.5%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물가 상승세 둔화는 주로 식품 가격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인플레이션 완화는 RBI의 통화정책 운용 여지를 키우고 소비자에게 안도감을 줄 수 있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지적했다.

이날 소비재 종목들이 대거 하락하며 니프티 소비재(FMCG) 지수가 2.2% 급락했다. 인도 주요 소비재 회사로 가정용품 및 화장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고드레지 컨슈머 프로덕츠(Godrej Consumer Products, 고드레지)가 부진한 상반기(2024년 4~9월) 실적을 보고한 것이 섹터 전반의 약세를 주도했다.

고드레지 주가는 이날 9% 가까이 급락하며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타타 컨슈머·마리코·힌두스탄 유니레버·콜게이트 팜올리브 등도 2~4%의 하락률을 보였다.

민트는 "인도 소비재 기업들은 현재 두 가지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상품 가격 상승과 도시 소비자 수요 감소를 들었다.

반면 철강 등 금속 종목은 상승했다. 니프티 메탈 지수는 0.62% 상승하며 이날 주요 섹터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이 침체 압박을 받고 있는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추가 경기 부양책을 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금속 섹터에는 호재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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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9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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