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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브라질 대통령, 뇌출혈 수술 받고 중환자실 입원… 지난 10월 자택서 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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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뇌출혈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만 79세인 룰라 대통령은 지난 10월 19일 자택 화장실에서 넘어진 뒤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여러 바늘을 꿰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뇌출혈 수술도 당시 낙상 사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브라질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룰라 대통령이 월요일(9일) 저녁에 갑자기 두통을 호소했고 브라질리아에서 진찰을 받은 뒤 오후 10시경 상파울루로 이송돼 추가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가 공개한 의료 기록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MRI 스캔에서 '두개내 출혈'이 나타났으며 의료진은 머리의 혈종을 제거하기 위해 개두술을 실시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룰라 대통령은 현재 상파울루의 시리오-리바네스 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자당(PT) 당 소속인 룰라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0월 브라질 역사상 처음으로 3선 대통령에 당선됐다. 당시 대선에서 자유당(PL) 후보로 나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1.8%포인트 차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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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룰라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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