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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 철강 수출 연간 268만톤 쿼터제 '발목'…25% 관세까지 '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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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연간 268만톤 규모의 '쿼터제'(물량제한)에 발목이 잡혀 있는 철강 수출이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 철강 수출, 연간 268만톤 쿼터제+25% 관세 적용

9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며 "오는 11~12일쯤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고 즉시 효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동안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한 캐나다와 멕시코, 유럽연합(EU), 영국 등 일부 국가에 대해 무관세 쿼터를 적용한 바 있다.

한국의 경우 현재 연간 268만톤의 쿼터가 적용되고 있다. 이는 직전 최근 3년간(2015~2017년) 평균 수출량(383만톤)의 70% 수준에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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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44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22억달러)에 비하면 두 배 늘었지만, 2022년(53억달러)을 고점으로 2년째 감소하며 고전하고 있다(그래프 참고).

이번 조치로 25%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철강 수출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알루미늄은 지난해 10억2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최근 3년간 평균 9억달러를 수출했고 8억달러를 수입해 1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 중국 50% 적용…일본·캐나다·멕시코 25% 적용

이번 조치로 미국 철강시장의 문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나 일본, 캐나다 등 수출 경쟁국과 동일한 조건이 적용된다. 결국 미국산 제품에 비해 25%의 관세장벽을 넘어설 수 있느냐의 게임이 될 전망이다.

정부와 미국철강협회(AISI)따르면, 미국의 주요 철강 수입국은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이며, 그 뒤를 한국과 베트남이 잇는다. 중국은 25% 관세가 부과되면서 미국 수출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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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산업부 관계자는 "연간 무관세 쿼터(263만톤)에 25% 관세가 추가되는 구조"라면서 "수출 경쟁국 간에는 동일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알루미늄보다는 철강에 대한 영향이 더욱 클 것"이라며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분석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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