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 없이 환불 가능' 테무, 中당국으로부터 정책 수정 지시 받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중국 당국이 판매업자 수백명의 시위를 촉발했던 테무의 환불정책 수정을 지시했다.

11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과 상무부는 최근 테무의 모회사인 핀둬둬(PDD홀딩스) 경영진에게 반품 없이 환불하는 정책의 수정을 요청했다.

중국의 글로벌 인터넷쇼핑몰 테무[사진=바이두 캡쳐]

그동안 핀둬둬는 고객이 제품을 반품하지 않아도 환불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해왔다.

핀둬둬는 배송 기한 경과나 오배송 등으로 고객이 불만족할 경우 결제를 보류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유지해왔다.

테무는 이러한 고객 정책으로 알리바바와 JD(징둥)닷컴을 금세 능가하게 됐지만 소규모 판매업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테무에 물건을 공급하는 판매업자 수백명은 지난 7월 광저우시 테무 본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핀둬둬는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당국의 이번 지시와 관련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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