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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 비난 수위조절...미중 물밑협상 진행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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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이 스마트폰, 컴퓨터, 반도체 장비, 반도체 등의 품목에 대해 상호 관세를 면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중국이 긍정적인 목소리를 내놓았다. 중국이 기존에 강경했던 비난 수위를 조절하면서 향후 물밑 협상을 준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12일 발표한 일부 품목 관세 면제 조치에 대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3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중국은 관련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중국 신화사가 14일 전했다. 이어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일방적인 '상호 관세'의 잘못된 방식을 수정하는 작은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대변인은 "지난 2일 미국이 발표한 상호 관세는 미국 자체의 어떠한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을 뿐더러 국제 경제 무역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중국은 미중 경제 무역 관계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국제 사회와 미국 국내의 이성적인 목소리를 직시하고, 잘못을 바로잡는 데 있어서 큰 발걸음을 내딛어, 상호 관세를 완전히 취소하고, 상호 존중과 평등 대화를 통해 분쟁을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상무부의 기존의 발표에 비해 입장이 상당히 누그러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상무부는 지난 3일과 11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며 미국의 상호 관세를 강하게 비난했다. 13일 성명에서는 기존에 반복되던 '상호 관세는 미국의 일방적인 경제 괴롭힘 행위'라는 자체 규정이 등장하지 않았으며, '미국의 관세 조치에 끝까지 응대할 것'이라는 입장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처럼 중국이 비난 수위를 낮춘 것은 향후 미중 물밑 협상을 염두에 두고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홍콩 매체 SCMP는 13일 보도에서 홍콩대학 학자의 발언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 시점에서 중국을 적으로 만들 여유가 없을 것"이라며 "미중 관세 전쟁은 베이징과 워싱턴 간의 새로운 대화를 통해 종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양국의 회담이 재개된다면 매우 빠르게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화 과정은 아마도 몇 주 또는 최대 2~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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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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