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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에 25% 관세, 印 자동차보다 부품 제조업계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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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인도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계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 데칸 헤럴드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의 대미 자동차 수출 비중이 크지 않아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인한 자동차 수요 감소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미국이 최대 수출 시장인 부품 및 타이어 제조업계에는 충격이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의 2024년 자동차 수출액(69억 8000만 달러, 약 10조 2410억원) 중 대미 수출액은 0.13%(약 890만 달러)에 불과한 반면, 대미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22억 달러로 전체의 29.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의 경우, 대미 수출액이 425억 9000만 루피(약 5억 달러, 약 7300억원)로 전체 수출의 17%를 차지했다.

인도의 신용평가기관인 크리실(CRISIL)은 "인도 자동차 부품 업계는 수익의 약 5분의 1을 수출에서 얻고 있다"며 "미국 관세로 인해 인도 부품 제조업체의 운영 마진이 125~150베이시스포인트(BP, 1.25~1.5%)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인도의 자동차 부품 및 타이어 제조업계는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Plus One, 중국 이외의 다른 지역을 공급망에 추가하는 전략)'에 따른 상당한 이익을 얻었다"며 "특히 멕시코 등에 생산 시설을 두고 있는 일부 인도 기업들이 (미국 관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 관세가 인도만이 아니라 전 세계 국가에 적용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인도가 기존의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존재한다.

인도자동차협회(SIAM)의 셰누 아가르왈 부사장은 "미국은 인도 승용차 및 상용차 수출의 주요 목적지가 아니므로 영향이 있다면 부품 산업에 미칠 것"이라며 "그러나 관세는 모든 시장에 부과되기 때문에 베트남·태국·중국 등과 인도 간의 상대적 경쟁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자동차 타이어 제조업체 협회의 라지브 부드라자 사무총장 역시 "미국은 전통적으로 인도 타이어의 최대 수출 시장이었다"며 "관세가 수출국 전체에 균일하게 적용된다면 인도 타이어는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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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항만에 줄지어 선 자동차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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