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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메가팩 세번째 배터리 공급사도 中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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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테슬라가 ESS(에너지 저장 장치)용 배터리 공급자로 또다시 중국 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국 매체 레이트포스트에 따르면, 테슬라가 중국 이브(EVE)에너지(이웨이리넝, 億緯鋰能)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EVE 에너지는 2026년부터 테슬라 미국 메가팩(ESS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테슬라는 메가팩용 배터리 공급사로 역시 중국 업체인 CATL(닝더스다이, 寧德時代)과 BYD(비야디, 比亞迪)를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세 번째 메가팩 배터리 공급사로 EVE 에너지를 추가 선정한 것이다.

이로써 EVE에너지는 테슬라의 여섯 번째 배터리 공급자가 됐다. 테슬라의 전기차와 ESS 사업 배터리 공급자는 파나소닉, LG에너지솔루션, CATL, BYD, 신왕다(欣旺達) 등 5곳이었다.

EVE에너지의 테슬라 메가팩에 대한 배터리 납품 규모는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CATL의 납품 물량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EVE에너지는 현재 말레이시아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관세 회피를 위해 EVE 에너지는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테슬라 미국 메가팩에 수출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중국산 ESS용 배터리 수입 관세를 현재의 7.5%에서 2026년 25%로 올릴 것임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미국은 아직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된 배터리에 대한 관세는 명확한 규정을 하지 않고 있다.

테슬라 메가팩은 사무실 건물, 공장용 ESS를 제조한다. 미국 메가팩은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해 있으며, 연산 40GWh의 생산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에 더해 테슬라는 메가팩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매체는 LG 에너지 솔루션 역시 메가팩으로부터 수주받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테슬라가 상하이에서 건설 중인 메가팩은 내년 1분기에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메가팩은 연간 40GWh의 생산 능력을 지니고 있다. 상하이 메가팩의 주요 배터리 공급자는 CATL과 BY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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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팩 [사진=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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