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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지정학 리스크·연준 주목하며 금 1% 상승...유가도 이틀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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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정학 긴장 고조와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주목하며 10일(현지시간) 금 가격이 2주래 최고치로 올랐다. 국제 유가는 중국 경기 부양책 효과와 유럽 공급 부족 가능성에 이틀째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2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1.2% 오른 2718.40달러에 마감됐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11일 오전 3시 41분 기준 1.3% 상승한 2692.3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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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사진=로이터 뉴스핌]

시리아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로 격변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25㎞ 떨어진 카타나 지역까지 침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외신들은 이스라엘군의 이러한 움직임이 시리아 내전 상황의 불확실성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너 메탈스 부사장이자 수석 금속 전략가인 피터 A.그랜트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로 안전 자산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면서 금 값 상승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 전 세계적 금리 인하 추세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주 캐나다 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ECB),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며 다음 주는 연준의 인하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11일 발표될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고 있는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수는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뒤이어 12일 나올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연준의 금리 결정에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포렉스닷컴 시장분석가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CPI 데이터가 예상치와 비슷하다면 금 가격에는 제한적 영향을 줄 것이며, 예상보다 높으면 내년 초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선물시장은 오는 17~18일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 내릴 가능성을 86% 정도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국 부양 기대감에 더해 공급 부족 우려까지 더해져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2센트(0.32%) 오른 68.59달러에 마감됐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5센트(0.07%) 상승한 72.19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내년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을 채택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날도 유가를 지지했다.

중국의 원유 수입량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11월에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PVM의 석유 브로커인 타마스 바르가는 "이는 수요 개선보다는 비축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롭 수석 분석가 필 플린은 "헤지펀드들이 이번 겨울 유럽 시장의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 매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더불어 11일 예정된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도 추가적인 부양책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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