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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FTC 위원장에 퍼거슨 위원 지명…"빅테크 맞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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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차기 행정부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직에 현재 위원으로 활동 중인 앤드루 퍼거슨을 내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앤드루는 빅테크 검열에 맞서고 우리 위대한 국가에서 언론의 자유를 보호한 검증된 이력을 갖고 있다"라며 "지난 4월 2일부터 위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내 행정부 출범 첫날부터 미국 국민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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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청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앤드루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미국 우선주의)이고 친혁신적인 FTC 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TC는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격으로 독과점과 불공정 거래를 규정하는 기관이다.

퍼거슨 내정자는 지난 4월 2일부터 공화당 소속 FTC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상원 인준이 필요치 않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퍼거슨은 빅테크 플랫폼의 독과점 여부를 계속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빅테크 저격수인 현 린나 칸 FTC 위원장의 빅테크 시장 지배력 견제 등 일부 기조에 동의하나 엄격한 기업 합병 기준과 인공지능(AI) 규제 등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퍼거슨은 소셜미디어상의 보수적인 성향 게시물에 대한 소셜미디어 기업의 검열을 규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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