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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사상 최고치서 후퇴...어도비·츄이·엔비디아↓ VS 테슬라·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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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2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전날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 선을 돌파하는 등 주요 지수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이날 시장은 개장 전 숨 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7시 3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S&P 500 선물은 전장보다 9.75포인트(0.16%) 내린 6083.00, E-미니 나스닥 100 선물은 69.50포인트(0.32%) 빠진 2만1724.00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51.00포인트(0.12%) 하락한 4만4171.00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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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22% 하락한 반면 S&P 500 지수는 0.82% 상승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1.77% 뛰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인공지능(AI) 모델의 차세대 버전인 제미나이 2.0과 AI 에이전트 기능을 공개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5.5% 오르고 테슬라가 5.93% 오르는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국의 11월 물가 수치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것 역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었다. 지난주 고용 지표와 이날 물가 수치를 확인한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가능성에 힘을 줬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p 인하할 확률을 98%로 기정 사실로 하고 있다.

내셔널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 리서치 책임자는 "주 초 부진한 출발을 했던 주식 시장이 반등하고 있지만, 주가가 닷컴 버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라면서 "계절적 요인 등이 연말까지 도움이 되겠지만, 내년에는 리스크 대비 보상을 면밀히 분석하며 투자자들이 더 신중하고 선택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미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미 증시는 그의 기업 친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 속에 오름세로 11월을 마감했으며, 12월도 대체로 양호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물가 압력을 다시금 높이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지연될 가능성도 동시에 우려하고 있다.

이날은 개장 전 미국의 도매물가인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다우존스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PPI가 전월 대비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기업들의 해고 동향을 반영하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이날 개장 전 발표될 예정이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포토셥 제조사인 ▲어도비(ADBE)의 주가가 개장 전 11% 넘게 급락하고 있다. 회사가 월가 예상에 못 미친 2025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내놓은 여파다.

애완동물 용품 온라인 소매업체 ▲츄이(CHWY)는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 공개 매각 소식이 전해지며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3%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DA)가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테슬라(TSLA) ▲알파벳 구글(GOOGL) ▲애플(APPL) 등 대형 기술주는 어제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대형 소매업체 코스트코 등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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