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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함께 美 관세 반대"에 말레이시아 즉답 피하면서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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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동남아 3국을 순방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도 미국의 관세에 함께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 말레이시아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중국과의 협력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시진핑 주석은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으며, 16일 오전에 이브라힘 알마흐둠 이스칸다르 국왕과 회담 및 오찬을 진행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17일 전했다. 시 주석은 이어 16일 오후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을 진행했다. 입헌군주국인 말레이시아는 총리가 국가 정상이다.

시진핑 주석은 안와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아세안 순회의장국인 말레이시아가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디커플링, 기술 장벽, 관세 남용에 반대하기를 희망한다"며 "포용적인 아시아 가치로 약육강식의 정글 법칙에 대응하고, 아시아의 안정성과 확실성으로 세계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에 대응해 나가자"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안와르 총리는 "일방주의에 대응해 말레이시아는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함께 리스크에 대응해 나가기를 원한다"며 "아세안은 그 어떤 일방적인 관세 부과에도 찬성하지 않으며, 협력을 통해 경제 성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중국-말레이시아 운명 공동체 건설에 대해 ▲외교, 국방 등 높은 수준의 전략적 협력 달성 ▲고품질 발전 경제 협력 강화 ▲민간 교류와 문화 교류 확대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안와르 총리는 "말레이시아는 중국과 전략적 소통을 심화하고 정치적 상호 신뢰, 경제 협력, 민간 교류를 공고히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와르 총리는 "중국이 국제 사회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하며,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순회의장국으로서 아세안과 중국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시진핑 주석과 안와르 총리의 정상회담 후 양국은 30여 개의 협력 문서를 교환했다. 문서들은 디지털 경제, 서비스 무역, 산업 업그레이드 발전, 공동 R&D, 인공지능, 철도, 지식재산권, 농산물 교역, 상호 비자 면제, 판다 보호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또한 양국은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전략적 운명 공동체 구축에 관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시진핑 주석은 2박 3일간의 말레이시아 일정을 17일 마무리 짓고 이날 캄보디아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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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과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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