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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증시] 상승 마감...IT株·바르티 에어텔이 '반등'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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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3일 인도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센섹스30 지수는 1.04% 오른 9만 2133.12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89% 상승한 2만 4768.3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약세로 출발해 오전 거래 한때 1%가량 하락했다. 일중 저점(니프티50 2만 4209.90)을 찍은 뒤 반등해 상승 폭을 벌였다.

이날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미국 달러 강세 및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전날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이 거래 초반의 하락을 주도했다고 민트는 분석했다. 

민트는 "미 국채 금리는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가 강세를 띠고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인도와 같은 신흥 시장에서 외국인 자본 유출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 기관 투자자(FII)가 매도로 돌아선 것도 개장 초반의 하락을 압박했다. FII는 최근 2거래일 동안 450억 루피(약 7614억원) 상당의 인도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케이 비자야쿠마르 최고투자전략가는 "FII는 직전 거래일 356억 루피의 인도 주식을 순매도했다"며 "인도 주식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FII는 시장이 상승할 때마다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날 반등을 이끈 것은 정보기술(IT) 섹터였다. 니프티 IT 지수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의 11월 물가 지표 발표 이후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17~1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강화한 것이 IT 섹터의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민트는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의장의 성장 및 인플레이션 궤적에 대한 논평에 집중함으로써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단서를 찾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동차 및 소비재 섹터도 올랐다. 도시 지역 소비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우려에 최근 조정을 받았으나 전날 공개된 인도의 11월 물가 지표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물가 상승률의 10월 고점에서 하락하면서 인도중앙은행(RBI)의 금리 인하 여지가 커졌다는 관측이 나왔고, 금리 인하가 소비를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수 전문가들은 RBI가 2월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철강 등을 포함한 메탈 섹터 지수는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 계획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로이터와 민트 등은 지적했다.

이날 인도 최대 이동통신사 바르티 에어텔이 4.4% 상승하며 벤치마크 반등에 힘을 보탰다.

제프리스가 통신요금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바르티 에어텔을 '2025년 아시아 지역 최고 추천 기업' 중 하나로 선정한 것이 상승 재료가 됐다고 민트 등은 전했다. 

한편 제프리스는 니프티50 지수가 내년 12월까지 10%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2만 6000포인트를 목표치로 제시했다. 높아진 경계감과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할 때 ICICI 뱅크 등 은행주와 바르티 에어텔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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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3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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