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기업이 후티 반군에 위성 정보 제공...묵과할 수 없어"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 국무부는 17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중국의 인공위성 기업이 예맨 내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미 함정과 상선을 공격하는 것을 직접 지원했다고 비난하고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기업 창광위성기술(CGSTL: Chang Guang Satellite Technology Co., Ltd. 长光卫星技術股份有限公司)은 후티 반군에 위성 사진 등 정보를 제공해 미국 군함과 홍해 항해 상선 추적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중국기업이 후티에 위성 정보를 제공해 미국의 자원 공격을 지원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와 관련해 "창광위성기술이 직접 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을 지원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브루스 대변인은 "중국은 줄곧 글로벌 평화 중재자로 자처해왔으나 중국 당국과 중국 기업들은 러시아와 북한, 이란 및 그 후원 세력에 경제적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기업의 후티 지원은 미국이 중국에 이 문제를 제기한 중에도 지속됐다"며 이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소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이 사실을 알지못한다며 논평하지 않았다.
창광위성기술은 자본금 규모 3837억원으로 지린성 정부, 중국 과학원 산하 장춘광학정밀기계물리연구소(CIOMP:Changchun Institute of Optics, Fine Mechanics and Physics, 长春光学精密机械与物理研究所)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국무부는 이날 후티 반군에 금융지원을 제공한 예맨국제은행(IBY:International Bank of Yemen)과 임원 3명에 대한 제재 조치를 단행했다.
![]() |
중국위성기업 CGSTL 본사[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18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