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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0.5%의 벽' 깨나...연내 금리인상 확률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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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상호 대폭적인 관세 인하에 합의하면서 '트럼프 관세'를 둘러싼 상황이 호전된 데 따라 일본은행(BOJ)의 금융 정책에 대한 전망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발표했던 4월 10%에 그쳤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확률 예상이 미중 관세 인하 후 79%까지 상승했다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지난 1995년 이후 약 30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0.5%의 벽'을 돌파하는 역사적인 금리 인상이 올해 안에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다시 시장에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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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사진=로이터 뉴스핌]

BOJ는 2024년 3월 역사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고, 같은 해 7월에는 금리를 0.25%로 인상했다. 이어 2025년 1월 0.5%로 추가 인상했다.

이 금리를 0.75%로 인상하는 시점에 대해 3월까지만 해도 연내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었다.

토탄 리서치에 따르면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직후인 21일 시점 금리 스왑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이 연내 마지막 회의가 있는 12월까지 단행될 확률을 136%로 보고 있었다.

이는 연말까지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6월과 7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결정될 가능성도 각각 55%, 82%로 나타났다.

상황이 급변한 것은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발표하면서다. 경제 및 시장이 혼란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며 금리 인상 관측은 급격히 후퇴했고, 4월 9일에는 연내 금리 인상 확률 예상치가 10%로 급락했다. 7월까지의 확률도 8%로 크게 낮아졌다.

4월 말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가 다시 크게 회복되는 국면도 있었지만, 5월 1일 회의에서 BOJ가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을 강조하면서 금리 인상 관측은 다시 약화됐다.

그러나 이후 8일 미국과 영국, 이어 12일에는 미국과 중국이 관세 협상에서 큰 진전을 보이면서 시장 전망이 급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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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모습 [사진=교도통신]

하지만 주식시장 등과 달리 상호 관세 발표 이전의 상황으로 완전히 돌아간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긴 했지만 7월까지의 금리 인상 확률 예상치는 여전히 18%에 그치고 있다.

미국이 상호 관세 추가분 적용을 중단한 '90일 유예 기간'이 7월 초에 끝난다. 사실상 그 이전에 BOJ가 금리를 인상하는 시나리오는 예상하기 어렵다. 또한 7월 20일로 예상되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7월 말 금리 인상도 쉽지 않다.

실제로 금리 인상 확률 예상치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는 시점은 9월, 10월, 12월이다.

올봄 춘투(임금 협상)에서 나타났던 기업들의 임금 인상 흐름이 중소기업에도 확산되고 내년에도 재현될 가능성이 있는지, 기업의 설비투자 계획에 하방 리스크가 없는지 등을 하반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배경에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연말까지의 금리 인상 확률 예상치는 여전히 100%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BOJ 역시 금리 인상 방침은 유지하면서도, 시기와 관련해서는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우치다 신이치 BOJ 부총재는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리스크를 확인하면서 정책 판단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일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높은 상황에 있다"며 "경제·물가 전망 실현 가능성을 점검하면서 적절하게 정책 판단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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