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부 장관 "필리핀과 경제협력 확대"…공급망 협력 가속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필리핀과의 경제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역 및 투자 확대는 물론 공급망과 무탄소에너지 등 다각적인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은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프레더릭 고(Frederick Go) 대통령실 투자경제특별보좌관을 비롯한 필리핀 정부대표단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공급망 협력, 무탄소에너지 등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필리핀 대표단에는 프란시스코 티우 라우렐(Francisco T. Laurel) 농업부 장관, 세페리노 로돌포(Ceferino S. Rodolfo) 통상산업부 차관 등 23명이 포함됐다.
안 장관은 필리핀이 풍부한 자원과 젊은 인구구조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필리핀 정부가 투자기업 법인세율 감면(25%➝20%) 등 양질의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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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알프레도 에스피노사 파스쿠알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의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을 지켜보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07 [email protected] |
이에 프레더릭 고 보좌관은 필리핀이 한국을 핵심 교역·투자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유치 로드쇼의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한 만큼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의미있는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 핵심광물 및 청정에너지 분야 등에서 공조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지난해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바탄원전 건설 재개 타당성 조사 MOU'와 '핵심원자재 공급망 협력 MOU'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후 안 장관은 필리핀 정부가 주최하고 주한필리핀대사관이 주관한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안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필리핀의 관계가 지난 정상회담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국 기업 간 협력이 흔들림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제협력 플랫폼 등을 활용해 필리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