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美 리세션 확률 45%로 상향...연준, 6월부터 금리인하"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에서 0.5%로 낮추고 미국 경제가 향후 12개월 내 침체(리세션)에 빠질 확률을 기존 35%에서 45%로 높여 잡았다.
골드만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이끄는 경제분석팀은 현지시간 6일자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영향을 반영해 거시 전망을 이같이 수정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의 수정된 전망은 미국의 실효 관세율이 총 15%포인트 높아질 것이라는 가정에 기반한다.
골드만은 "이 가정이 유지되려면 4월9일 발효 예정인 상호관세가 많이 철회돼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고 대부분의 관세가 계획대로 전개될 경우 실효 관세율은 20%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골드만은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경기침체를 포함하는 내용으로 거시 전망을 다시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하 예상 시점은 종전 7월에서 6월로 앞당겼다. 골드만은 6월부터 연속해서 3회, 연내 총 75bp의 금리인하를 점쳤다. 다만 리세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연준은 내년 정책금리를 200bp까지 인하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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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표정의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