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USMCA처럼 무관세 협정 제안.."비관세 장벽 철폐할 것"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6일 무역 장벽 해소와 대만 기업의 대미 투자 증대를 약속하고 무관세(제로 관세)를 기본으로 한 협상에 임해줄 것을 미국에 요청했다. 

도널트 트럼프 미 대통령은 2일 대미 무역흑자규모가 큰 대만에 32%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칭더 총통은 중소기업 대표들과 회동 후 공개된 사전녹화 영상을 통해 "무역 의존도가 큰 대만은 관세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맞을 것이나 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본다"며 미국에 협상을 요청했다.

그는 "미국-캐나다-멕시코 자유무역 협정(USMCA)처럼 대만과 미국간 제로 관세를 기본으로 관세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총통실이 제공한 자료를 통해서는 "대만은 관세 보복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 대만 기업의 대미 투자 약속은 대만에 이익이 되는 한 변함이 없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TSMC 외 전자, 정보, 통신, 석유화학, 천연가스 산업에;서 대미 투자를 증대해 대만-미국간 산업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대만 내각은 미국으로부터의 대규모 농산물, 공업, 에너지 구매 계약을 검토 중이며 국방부는 무기 구매 계획을 이미 제출했다"고 밝히고 "모든 구매가 적극 추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랫동안 존재한 비관세 장벽을 적극 철폐해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더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만 지롱 항구 콘테이너와 크레인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0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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