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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홍역 아동 추가 사망에 보건장관 "백신 맞아야" 입장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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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에서 홍역 감염 확산으로 아동이 사망하는 사례가 또 발생하자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돌연 태도를 바꿨다.

케네디 장관은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자신이 오늘 텍사스주 게인즈 카운티의 홍역 사망 어린이 가족을 위로하러 왔다며 "홍역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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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달 초 나는 텍사스 여러 지역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팀을 파견했다"라며 "이들은 지역 약국과 텍사스주 정부가 운영하는 의료기관에 필요한 MMR 백신과 기타 의약품, 의료 물자를 공급하고, 지역 학교와 의료 기관과 협력해 접촉자 추적 조사를 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맡았다. 이러한 조치 이후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 수 증가세는 완만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영국의 감염병 전문의 닐 스톤 박사는 "케네디 장관이 말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라며 "그는 절대적으로 100% 옳다. 그의 말을 듣고 안도했다"란 답글을 달았다.

케네디 장관은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로,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등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펼쳐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가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바꾼 것은 지난 2월 하순 텍사스주 서부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홍역 사망자가 발생하고 이번에 같은 지역에서 두 번째 사망자가 나온 후다.

두 사망자 모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아동이다. 미국 언론들은 홍역 집단 발병 환자 거의 전원이 백신 미접종자란 점에서 백신 회의론자이지만 보건복지부 장관인 케네디에게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케네디 장관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미국 22개 주에서 642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499건은 텍사스주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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