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美 관세 충격에 하락...IT株↓·제약株 ↑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3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42% 내린 7만 6295.36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35% 하락한 2만 3250.1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 모두 하락했지만 아시아 다른 증시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한 상호 관세를 발표한 가운데 인도가 베트남(46%)이나 인도네시아(32%)·방글라데시(37%) 등 주요 경쟁국보다는 낮은 관세율(26%)을 적용받게 된 것이 충격을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비노드 나이르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인도 시장은 미국의 관세 발표 이후 소폭 하락했다"며 "관세가 단기적으로는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인도 경제의 회복력과 (미국과의) 무역협정이 전반적인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상호 관세가 미국 경기 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인도 증시 정보기술(IT) 섹터가 하락했다. 니프티 IT 지수는 이날 4.2% 이상 급락하면서 2년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창출하는 인도 IT 기업들은 미국 경기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초이스 웰스의 악샤트 가르크 부사장은 "오늘의 반응이 향후 몇 거래일 동안 이어질 수 있다"며 "IT 섹터가 벤치마크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시장 모멘텀이 흔들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제약 섹터는 강세를 보였다. 썬파마와 시플라가 모두 약 3.4% 오르면서 니프티 제약 지수도 2.25% 상승했다.
미국 정부가 상호 관세 부과 대상 범위에서 의약품을 제외하면서 인도 제약 업계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커지고 있다.
그린 포트폴리오의 스리람 람다스 부사장은 "관세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제약 종목의 랠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3일 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