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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쇼크] "印 정부, 전기차 업계의 '관세 인하' 연기 요청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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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가 수입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하를 추진하면서 관세 인하를 연기해달라는 자동차업계의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정부 당국자와 업계 소식통을 인용,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수입 관세 인하를 2029년까지 연기한 뒤 이후 최대 100%에 달하는 관세를 30%까지 단계적으로 낮춰 달라며 인도 정부에 로비해 왔지만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자동차 부문은 양자 무역협정 협상 중 첫 번째 관세 인하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며 "우리는 자동차 산업을 너무 오랫동안 보호해 왔다. 이제는 개방해야 할 때이며, 전기차를 포함해 관세를 '상당히'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미국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며, 관세 인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연간 400만 대의 자동차 판매량을 기록 중인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은 세계 3위의 자동차 시장으로, 수입 자동차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관세 인하가 수입 가격을 낮춰 인도 제조에 대한 투자를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관세를 낮춰서는 안 된다는 현지 자동차 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자동차에 대한 높은 관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비난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에 대한 높은 관세로 인해 인도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고, 지난달 초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이 무역협정 등을 협상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는 미국 측이 최고 110%에 달하는 인도의 자동차 관세 철폐를 분명하게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인도 정부는 사실상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하로 가닥을 잡은 분위기다. 애초에 인도 자동차의 대미 수출 비중이 크지 않았던 상황에서 미국 측 요구를 수용함으로써 무역협정을 조기 체결, 미국이 인도산 수입품에 부과하기로 한 26%의 상호 관세 폐지를 노릴 것이란 관측이 크다.

한편 수입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하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에게 호재가 되는 한편, 인도 현지 업체들은 이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높은 관세 등을 이유로 인도에 대한 투자를 보류했던 테슬라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뒤 인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에 자체 생산기지를 건설하기 전에 독일산 자동차를 수입해 인도에서 판매할 것이며, 이를 위해 뭄바이와 뉴델리에서 쇼룸 오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진출로 타타 모터스와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 등 현지 업체는 경쟁 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전기차 제조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 온 이들 기업은 수입 전기차 관세 인하 저지를 위해 인도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여 왔었다.

소식통들은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미국과의 합의가 유럽연합(EU) 및 영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한 선례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규모는 작지만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가솔린 등 내연차 수입 관세를 즉각 인하하는 데에는 열려 있지만 전기차 관세 인하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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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항만에 줄지어 선 자동차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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