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ANTHEME_dhcvz718
해외선물 뉴스

[중국 톱텐] <1> 중국10대 관광지, 무비자시대 중국여행 <하>

코투선 0 51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년 11월 중국이 일반 한국인에 대해 입국 비자를 면제한 후 중국 여행이 증가 추세입니다. 한중 주요도시간 직항이 늘어나고 여행사들의 중국 단체 관광상품 판매와 개인 중국여행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2025년엔 중국 여행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를 것으로 여행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지대박물(地大博物)의 나라로 불리는 중국은 세계 인바운드 여행국 순위 3위 국가입니다. 유구한 역사에 국토 면적이 우리의 93배에 달하는 중국엔 먹고 보고 즐길 거리가 넘쳐납니다. 뉴스핌은 주한 중국대사관 여유국(관광사무소)의 협력하에  도시, 명승지, 명산, 전통 마을(古镇), 음식, 명주, 중드, 한국기업 투자낙원 등 인문 자연 분야의 세부 항목별로 '중국 톱텐(중국 랭킹 10위)'을 선정해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칭하이호(青海湖, 청해호수) -멍때리기 좋은 힐링 호수

칭하이성 칭하이호는 해발 3196미터의 고원지대에 자리잡고 있다. 세계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높은 호수중 하나라고 한다. 칭하이성 칭하이 호에선 시원의 하늘과 태양 바람을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다.

성의 수도인 시닝에서 출발해 장족 마을과 유채밭 등 중간 기착지를 구경하면서 가다보면 서너시간후에 '내륙의 바다' 칭하이호를 만난다. 칭하이호는 둘레만 360킬로미터에 달하는 중국 최대 내륙 호수다.

채색 그림 처럼 펼쳐진 노란 유채밭, 광활한 초원을 점점이 수놓은 소와 양의 무리들, 호수면위로 내려앉은 원시 하늘과 고원의 풍광은 천지간의 경계를 잊게하는 황홀경이다.

칭하이 호수를 지나 두시간 정도 국도를 더 달리다 보면 중국판 유우니 염호라고 하는 차카염호가 모습을 드러낸다. 차카 염호는 딱 첫 인상에도 희눈에 덮힌 동화의 세계다. 하늘의 거울이라는 별명을 가진 차카염호는 해발 고도 3천미터가 넘는 고원지대 소금 호수다.

욕심을 내면 시닝에서 택시로 새벽에 출발해 칭하이호와 차카염호를 하루에도 다 돌아볼 수도 있지만 주마간산이 될 우려가 있다. 칭하이호를 보고난 뒤에는 발걸음을 늦춰 장족 생활문화도 체험할 겸 중간에서 하루 쉬는게 좋다.

 

17350302571239.jpg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사진=중국SNS. 2024.12.24 [email protected]

장자제(张家界, 장가계) - 선계를 뽐내는 중국판 일만일천봉

중국에는 최고 수준의 관광지를 뜻하는 5A급 관광지가 2024년 기준 모두 339개가 있다. 후난(湖南)성 장가계 시에 위치한 장가계는 이가운데 가장 먼저 2007년 5A급 관광지 군에 포함된 명승지다.

장가계는 기봉과 기암 괴석, 동굴과 심산 유곡이 펼쳐진 선계의 자연 박물관으로, 마오쩌둥의 고향 후난성이 보물처럼 여기는 자연삼림공원이다. 실제 장가계 시는 2017년 '국가삼림공원'이라는 영예의 칭호를 받았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도 등재됐다. 장가계는 중국의 수려함을 드러내는 명함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3천여개 석봉들이 조각처럼 공중에 치솟아 석림을 이루며 신선 세계와 같은 원시 생태계를 뽐낸다. 장가계 시에는 장가계 대협곡과 위안자제(袁家界, 원가계) 백룡하늘 사다리 등이 분포해 있다. 산하 현급시인 우링산구(武陵山区)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오랜 옛날부터 장가계는 시인묵객들이 머물며 시재와 그림의 소재를 찾고 시상을 떠올리는 명소였다고 한다.

 

17350302575769.jpg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사진=중국SNS.  2024.12.24 [email protected]


베이징 구궁(北京故宫, 북경 고궁, 자금성) - 중국 심장부

베이징 고궁(고궁)은 우리로 말하면 경복궁과 같은 궁전이다. 좀 다른 것은 입장료가 60위안(1만2천원)으로 3천원인 경복궁 입장료에 비해 많이 비싸다는 것이다. 콘텐츠 값에 따른 것이라 하더라도 중국 물가와 주민 소득 수준을 감안하면 엄청 비싼 가격이 아닐 수 없다.

중국 심장부라고 하는 베이징 고궁은 베이징 중축선상의 북단에 위치해 있다. 베이징 중축선은 우리의 남대문격인 융딩문에서 시작해 북으로 전문대가와 인민대회당, 고궁을 지나 종고루(종루, 고루)에 이르는 약 8킬로미터의 베이징 인문이 농축된 구간이다.

우리의 경복궁 뒷쪽에 청와대가 자리한 것과 유사하게 좁은 길 하나 사이로 고궁 바로 서쪽에 중국판 청와대 격인 중남해(당사와 국가및 국무원 등 최고 권력기관이 밀집한 곳)가 둥지를 틀고 있다. 이전 왕조인 원나라는 바로 지금 중남해 자리를 궁전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고궁은 명나라 영락제가 천도하면서 지어졌고 자연히 명 초기 수도인 난징 황궁을 많이 모방했다. 고궁은 70여개의 크고작은 전각에 8707개의 방으로 이뤄져 있다. 남북과 동서 길이만 961미터 753미터에 달한다. 동서남북으로 동화문 서화문 오문 신무문 등 커다란 대문이 있다.

주요 궁전 전각중에는 국가 예식과 조정 업무를 보는 태화전 중화전 보화전이 3대 궁전으로 꼽힌다. 천안문 광장쪽 오문을 통해 들어가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육중한 건물이 태화전이다. 내정에 속하는 건청궁 교태전 곤령궁은 황제와 황후가 거주하던 정국이다. 현존하는 목조 건축으로 규모와 완정성이 가장 완벽한 고건축 군으로 평가받는다.

 

17350302580392.jpg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사진=중국SNS. 2024.12.24 [email protected]

윈난 리장 고성(丽江古城)- 천년전으로 날아간 타임머쉰 여행

중국에는 수천개의 고성이 있다. 그중에서도 4대 고성이 있는데 윈난성 리장 고성은 4대 고성중에서도 으뜸으로 불린다. 리장 고성은 가장 중국적인 것 같으면서 중국이 아닌 것 같기도 한 곳이다.

주류 민족인 한족 중심의 중국으로 볼때 소수민족 삶의 터전인 리장 고성은 중국과 거리가 멀다. 하지만 오랜 역사성으로 볼때 전통의 풍모가 많이 남아있는 리장은 영락없는 중국의 모습이기도 하다.

한족을 비롯해 백족 이족 장족 나시족 등 많은 소수민족들이 리장 고성의 주요 일원이다. 리장 명승지는 대연고전(大研古镇, 대연 옛마을), 바이사(白沙) 옛마을, 수허(束河) 고건축군 등을 포함해 모두 7평방 킬로미터가 넘는다.

대연고성은 리장 고성의 중심부라고 할수 있다. 이곳에 리장고성의 관광 명소인 사방가와 설산서원, 흑룡담 고건축군도 들어서 있다. 나시족의 백사 옛마을은 규모는 대연 마을보다 작지만 리장 고성의 원형으로 유명세를 떨친다.

리장 고성의 수허 옛마을은 윈난 소수민족 고건축의 백미에 속한다. 옛 골목(古巷) 과 다리(古桥)를 걷다보면 여행에 몰입돼 집에 가는 것 조차 잊는 유연망환(流连忘返)의 지경에 빠진다. 베이징시내 난뤄구샹 후통 안 후미진 곳에는 '수허(束河)'라는 훠궈 음식점이 있어 이곳 향수와 전통 음식 맛을 체험할 수 있다.

17350302585279.jpg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사진=중국SNS. 2024.12.24 [email protected]

 

시안 병마용(西安 兵马俑) -세계 8대 불가사의

샨시성(陕西, 섬서)시안 병마용은 외국 국가 정상들이 중국에서 가장 가고 싶어하는 인문 관광지다.

많은 외국 정상들은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난뒤 시간이 나면 만리장성(팔달령 장성)을 돌아본다. 베이징을 떠나 하루 더 시간을 낼 수 있다면 다음 행선지로 대부분 시안을 찾는다고 한다.

2020년 코로나 이전까지 이곳 시안을 방문한 외국 정상급 지도자만해도 200여명이 넘는다고 한다.

중국인들은 시안이 중화민족의 지혜가 응축된 곳이라고 하며 5천년 중국 문화의 정수가 곧 시안이라고 한다.

시안은 중국이 가장 자랑하는 역사 인문 도시다. 중국의 초석이 된 진한 왕조가 바로 이곳에서 탄생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중국은 자국 주류 민족을 한족(漢族)이라고 칭하고 그들이 주로 사용하는 언어를 한어(漢語, 중국어)라고 부른다.

시안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뭣 보다도 병마용이다. 병마용은 시안의 보물이며 섬서성과 시안사람들의 자부심이다. 중국은 병마용을 휘황찬란한 중국 고대 문명의 금자탑으로 여긴다. 진시황릉 병마용은 수천년 지하에 숨어있다가 1974년 한 농부의 삽질에 의해 마치 보물처럼 땅속에서 솟아났다.

병마용은 고대 제왕을 위한 장묘 의식의 전형을 보여준다. 몇개의 대형 운동장과 같은 발굴 무덤에는 병사와 전차 말의 조각상, 기타 순장품들이 수천년 세월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생생한 모습으로 도열해 있다.

병마용은 만리장성과 함께 세계 8대 불가사의중 하나다. 유네스코는 병마용을 발굴한 뒤 10년이 갓 넘은 1987년에 바로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했을 뿐만 아니라 이집트 피라미드, 만리장성 처럼 세계 8대 불가사의로 명명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email protected]

프린트

Author

Lv.1 코투선  스페셜
400 (4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0 Comments
  메뉴
  인기글
  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