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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등 아세안 10개국, 지역 AI 허브 도약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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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이 국가 AI 전략 아래 인공지능(AI) 도입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지역의 AI 허브로 도약하려고 경쟁하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가 보도했다.

매체는 ASEAN 전체 인구 6억7200만 중 신기술에 비교적 익숙한 15세~35세의 젊은층이 2억을 넘어 이 지역 기술 발전에 유리한 여건이라고 진단하고 정부의 AI 진흥 정책으로 산업 생산성이 높아지고 근로 계층의 소득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상하는 AI 선도자 동남아시아' 보고서를 쓴 컨설팅기업 액세스 파트너십의 준 리 코아이는 "산업계가 AI 기술 도입을 확대하면서 AI 기술이 필요한 일자리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소득층이 신 기술을 익혀 더 보수가 좋은 일자리로 옮겨갈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세안 국가들은 지난 10년간 인터넷 인구가 급증하고 디지털 토착인이 생겨나면서 AI 사용과 AI를 이용한 혁신이 용이해졌다. 스마트폰 사용자 비율도 65%에서 90%로 급증했다. 마찬가지로 AI 도입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 미디어 컨설팅 최고경영자 그레이스 유한 왕은 "아세안이 최근 몇 년 동안 높은 GDP 성장을 실현해 전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번영하는 블록의 하나임은 분명하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아세안의 AI 생태계가 아직은 잘 정비된 디지털 인프라, AI 등 고급기술 인력 교육, 세계적 수준의 대학, 성공적인 산학협동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세안 국가간 AI 경쟁이 현재는 "외국 투자 유치와 세계 수준 대학과의 협력"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세안 10개국 중 선두주자는 싱가포르이다. 2019년 AI 비전을 처음 공개한 싱가포르는 지난해 12월 AI 개발 계획을 업데이트했다. AI 인력을 1만 5000명으로 현재의 3배 수준으로 늘리고 R&D 센터를 여러 곳에 설치하기로 했다. 

공급망에 인공지능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제조부문AI 우수성 센터'가 9월 문을 열었다. 싱가포르 정부는 향후 5년간 10억 싱가포르 달러(7억 41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싱가포르는 클라우딩컴퓨티서비스업체 세일즈포스가 동남아 12개 국가를 평가해 작성한 '2023아시아태평양AI 준비지수'가 가장 높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아세안의 AI 솔루션 연구개발센터로 발전하는 것을 국가전략으로 삼았다. 빈그룹 산하 빈AI(VinAi)는 지난해 베트남 사용자들을 위해 특별히 고안한 개방형 언어모델 퍼GPT(PhoGPT)를 선보였다. 챗GPT의 현지화는 영어 일색인 AI 모델이 모든 사회적 문화적 계층에 적용되게 하려는 시도이다.

캄보디아는 농업기술 분야에 AI를 적용하는 것으로 목표로 잡았다.

싱가포르 싱크탱크인 동남아시아연구소의 크리스티나 퐁 수석연구원은 "AI 보급에 앞서 구축해야 할 몇 가지 규제상 빌딩 블록이 존재한다"며 국가 차원에서 AI 도입으로 인한 사회적 해악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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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라오스 비엔티안의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AMM) 모습. [사진=라오스 아세안장관회의 홈페이지]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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