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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K온 포드 합작 법인에 13조8380억원 대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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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16일(현지 시간) 한국 SK온과 미국 포드 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 법인 블루오벌SK에 약 14조 원 규모의 대출을 최종 승인했다.

미 에너지부는 이날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위치한 3개의 새로운 배터리 제조 공장 건설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포드 자동차와 SK온의 합작 투자 법인에 96억 3,000만 달러(약 13조 8,380억 원) 규모의 정책 지원금 대출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미국 정부의 첨단 기술 차량 제조(ATVM) 프로그램 지원 중 최대 규모로, 조건부 승인 당시 발표된 92억 달러보다 많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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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와 SK온의 합작사 블루오벌SK가 미국 켄터키주에 건설 중인 합작 공장 [사진=블루오벌SK]

블루오벌SK는 1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켄터키 1, 2공장과 테네시 공장 등 총 3개의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고 있으며, 공장들이 완공되면 연간 12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게 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켄터키주 1공장은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내년 말에는 테네시주에서도 생산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 정부는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정책의 일환으로 최근 잇따라 전기차 생산 장려를 위한 대출을 승인하고 있다.

에너지부는 지난 2일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간 배터리 합작 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에 최대 75억 4,000만 달러 대출을 승인했고, 지난달 말에는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에 66억 달러 대출 지원을 발표했다.

하지만 내년 1월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정부가 전기차 관련 연방 정부의 지원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바이든 정부가 대출 지원 절차를 완료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정부의 '정부 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을 맡게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비벡 라마스와미는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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