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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증시] 하락 마감...제조업·서비스업 PMI가 낙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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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6일 인도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47% 내린 8만 1748.57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40% 하락한 2만 4668.2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7~18일 이틀간의 회의를 거쳐 내놓을 입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경계감이 짙어졌다고 민트는 분석했다. 연준이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지만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의장의 정책 성명과 금리 향방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도의 민간 부문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낙폭을 제한했다. 영국 HSBC가 집계하는 인도의 12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7로 나타났다. 11월 58.6으로 떨어진 뒤 반등하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PMI가 직전 월의 56.5에서 57.4로 상승하며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고, 서비스업 PMI는 60.8로 5개월래 최고치를 찍으면서 인도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강한 수요를 반영했다.

머니컨트롤은 "12월 PMI는 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 폭 감소로 촉발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잠재울 것"이라며 민간 부문 기업들이 내년 경기를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노드 나이르 리서치 책임자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상승은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하반기 수익의 긍정적인 반전을 시사한다"며 "이는 이번 회계연도 수익 전망치의 추가 하향 조정을 방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보기술(IT) 섹터가 하락을 주도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대두하면서 상당한 매도 압박을 받았다.

민트는 "연준의 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기업세 인하와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등이 미국의 재정 적자를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며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언급했다.

반면 부동산 섹터는 상승했다. 니프티 부동산 지수는 3.10% 급등하며 섹터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RBI 기준금리 인하 전망, 유리한 인구 통계적 추세에 힘입어 내년도 주택 수요가 강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동산 종목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글로벌 증권사 UBS는 저렴한 가격·규제 개혁·부동산 개발 업체의 합병 및 확대·안정적인 금리 등이 부동산 부문의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인도 1위 전자 제품 제조업체 딕슨 테크놀로지가 4.8% 급등했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 비보와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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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6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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