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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체불명' 드론에 "정부는 알고 있다…아는 것 밝혀야"

코투선 0 7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뉴저지주와 뉴욕 등 미 동부 상공에서 목격되고 있는 드론(무인기)에 대해 정부가 알고 있으며 이를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수주 째 드론이 목격되면서 주민들 사이에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부는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다"며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들은 발언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이 알고 대통령이 알고 있는 것을 말하는 거 더 나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들은 계속 사람들을 걱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부 사항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나는 그것이 적이라고 상상할 수는 없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정보기관의 브리핑을 받았는지 답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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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2.17 [email protected]

지난달 중순 이후 뉴저지주와 뉴욕,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등 동부 일대에서는 정체불명의 드론이 계속 목격되고 있다. 현재까지 누가 해당 드론을 조종하고 있는지 무슨 목적으로 드론 비행이 진행되는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주민들의 우려는 가중되고 있다.

지난주 주정부 관계자들과 국토부 관계자들의 브리핑에 참석한 뉴저지 시장들은 NBC에 누구도 뉴저지 상공에서 목격된 드론의 정확한 수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한 참석자는 "적어도 400건 이상의 목격 사례가 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참석자는 "수천 대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주 라디오 방송국 WBGO와 인터뷰에서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목격 사례가 과잉 보고될 가능성이 있다"며 많은 주민이 동일한 드론을 목격했거나 다른 비행 물체를 드론으로 착각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DHS)는 최근 목격되고 있는 드론 상당수가 사실은 유인항공기라고 밝히고 국가 안보 위협에 대한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FBI와 국토부는 뉴저지주 경찰 및 연방정부의 협력 부처들과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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