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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 외자 100% 종합병원 개업...우리나라도 개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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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최초로 외자 100%의 종합병원이 개업했다. 의료 강국인 우리나라도 100% 우리 자본의 종합병원을 중국에 개설할 수 있게 됐음이 실제 사례로 증명됐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톈진(天津)시 정부는 16일 외국인 독자 3급 종합병원 의료기관 개업 허가증을 발급했다. 이로써 톈진시의 펑루이리(鵬瑞利)종합병원은 중국 최초의 외국인 지분 100%의 종합병원이 됐다.

펑루이리 종합병원은 싱가포르의 펑루이리 그룹의 투자로 건설된 종합병원이다. 총투자액은 10억 위안이었으며, 500병상을 갖추고 있다. 정형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이 입주해 있다.

펑루이리 종합병원 측은 "중국의 의료 산업 개방 정책에 부응해 중국에 병원을 개설했다"며 "중국 내 외자 기업 고객들을 기반으로, 로컬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헬스케어 시장의 발전 전망에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해외 의료 전문가와 의료 기술 도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톈진시 정부는 위생청, 상무청, 약품 감독국 등의 관련 부문이 외국인 독자 병원의 운영과 발전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9월 베이징, 톈진, 상하이, 난징(南京), 쑤저우(蘇州), 푸저우(福州),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하이난(海南)성 등 9개 지역에 외국 자본 100%의 종합병원 설립을 허가했다. 중국 당국은 이들 지역 내 외자 기업과 외국인 인력이 많아서 외국 병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시장을 개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자 100% 병원은 대형 종합병원으로 한정했다. 1급 병원(보건소), 2급 병원(중형 병원)은 개설할 수 없다.

순수 외자 병원은 외국인 인력 혹은 의료보건 기술 인력을 단기 고용하는 것이 허용되며, 관련된 비자 발급도 허용된다.

2023년 연말 기준 중국 내 전체 병원 수는 3만 8000개이며 3급 병원(종합병원) 수는 3855곳이다. 외국과의 합작병원은 60곳에 불과하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100% 외자 병원은 외국인과 중국 고소득층의 고급 의료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며 "글로벌 지명도를 갖추고 있는 종합병원이 중국에 설립되면 중국 내 고소득층 고객을 흡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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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로 100% 외국지분 종합병원인 톈진 펑루이리 병원이 개업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4.12.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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