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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제, 예상 밖 깜짝 선전… 1분기 경제성장률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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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 경제가 1분기에 0.7% 깜짝 성장했다. 

작년 4분기에 기록한 성장률 0.1%보다 무려 0.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로이터 통신의 여론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측한 0.6%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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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금융 중심지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 통계청(ONS)은 이날 영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에 0.9%를 찍은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3월 GDP 성장률도 0.2%를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0.0%를 상회했다. 

특히 수출이 3.5% 늘어 3분기 연속 감소세 추세를 끊었다. 미국으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영국 경제의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에는 0.5%, 3분기 0.0%, 4분기 0.1%를 기록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오늘의 성장 지표는 영국 경제의 힘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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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 [자료=파이낸셜타임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같은 1분기 성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본격적인 관세 부과 발표를 하기 전에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행동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성장세는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이번 수치가 트럼프 관세 전쟁의 영향을 제대로 담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전 세계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노동당 정부는 경제 성장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비판론자들은 지난달부터 시행된 고용주 국민보험료 인상 등의 조치로 인해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레졸루션 재단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사이먼 피타웨이는 "4월 경제 지표는 훨씬 약해 보이고, 세계 경제에 관세라는 큰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는 상황"이라며 "영국 경제의 반짝 성장은 오래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컨설팅 업체인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 폴 데일스는 "지난 1분기 기업 투자가 5.9% 증가한 것은 기업 심리의 급락과는 완전히 상반된다"고 말했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미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영국의 기저 경제 모멘텀을 '상당히 상회'할 가능성을 예견하면서 2분기 성장률은 0.1%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란은행은 지난 8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춰 연 4.25%로 하향 조정했다. 

당시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지난 몇 주간 글로벌 경제가 얼마나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빠져 있는지 목격했다"며 "추가 금리 인하는 점진적이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란은행은 영국 경제가 올해 1.0%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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