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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밀라노서 환율 논의…환율 1400원 아래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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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한국과 미국 경제 당국이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환율 시장 안정을 위한 양자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급등락을 반복해온 원/달러 환율은 이날 심리적 지지선인 1400원을 하향 돌파했다. 

로이터 통신은 14일(현지시간) 한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지난 5일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급)가 미국 재무부의 아시아 담당 부차관보인 로버트 캐프로스와 밀라노에서 만나 (양국의) 환율 시장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 5일 밀라노에서 열린 제58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을 계기로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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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이번 협의는 지난 4월 말 양국이 관세 유예 조치 종료를 앞두고 상호 보복 관세 철회를 위한 포괄적 무역 패키지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양국은 관세, 경제안보, 투자, 외환정책 등을 망라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환율 시장은 이번 논의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원화는 달러 대비 한때 1,398.40원까지 급등(원화 가치 상승)하며 1,400원 선을 하회했다. 이는 아시아 신흥국 통화 중에서도 두드러진 강세다.

한 외환딜러는 로이터에 "한미가 외환정책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원화 강세 배경 중 하나일 수 있다"면서도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컸던 만큼 실제 자금 흐름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안의 민감성을 이유로 익명을 요청했다.

원화는 지난해 신흥국 통화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달러 대비 연간 낙폭은 14%를 웃돌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기피 통화'로 낙인찍힌 바 있다.

한편,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보는 오는 10일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담을 계기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나 무역 현안 전반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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