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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印 총리 "군사 작전 '일시 중단'...테러와 무역 함께 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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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파키스탄과의 휴전에 대해 "군사 작전을 '일시 중단'했다"고 말했다.

12일(현지 시간)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진행한 대국민 담화에서 "인도는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 행동을 '일시 중단'했다"며 "인도를 겨냥한 또 다른 테러 공격이 자행된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이어 "우리는 파키스탄의 모든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다"며 "지금은 전쟁의 시대도 아니지만 테러의 시대도 아니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가 공식 연설에 나선 것은 인도가 지난달 카슈미르의 총기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7일 파키스탄의 테러리스트 기반 시설 등 9곳을 공격하며 양국이 6년 만에 무력 충돌한 뒤 처음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미국 등 국제 사회의 중재로 무력 충돌 사흘 만에 전격 휴전에 합의했지만, 모디 총리가 '군사 작전의 일시 중단'이라고 표현하면서 양국 간 충돌의 불씨가 언제든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모디 총리는 이번 충돌에서 인도가 승리했다고도 주장했다. 주먹을 꽉 쥔 채 "우리는 전장에서 매번 파키스탄을 물리쳤다. 인도는 새로운 전쟁 시대에 우월함을 입증했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또한 "테러와 무역은 함께 할 수 없고 물과 피가 함께 흐를 수 없다"고도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무역 협정 제안으로 인도와 파키스탄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언한 것과 파키스탄이 인도의 '인더스강 조약' 효력 중단 철회를 주장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인도와 파키스탄의 충돌이 "끔찍한 핵전쟁이 될 수 있었다"며 "이들이 싸움을 멈춘 이유는 (미국과의) 무역이 컸다"고 발언했다.

인더스강 조약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1960년 세계은행의 중재로 체결한 조약으로, 인도가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강 지류를 방해하지 않는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파키스탄은 수자원의 80%를 인더스강 지류에 의존하고 있어, 해당 지류로 흘러들어오는 물이 끊기면 수력 발전이 중단되고 관개용수가 부족해져 농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분석가들은 모디 총리의 연설이 파할감 총기 테러에 대한 복수를 요구해 온 그의 민족주의 정치 기반에 어필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유라시아 그룹의 인도 담당 분석가 라훌 바티아는 "파키스탄과의 갈등은 어떤 종류의 것이든 집결 효과를 가져온다"며 "파키스탄과의 전쟁이나 갈등만큼 인도 국민을 열광시키는 것은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도와 파키스탄은 12일(현지 시간) 첫 군 수뇌부 회담을 갖고 국경 병력 감축을 위한 조치를 검토하는 데 합의했다.

더 힌두 등에 따르면, 양국 군의 군사작전심의관(DGMO)은 회담에서 "적대적인" 군사 행동을 피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국경과 전방 지역에서 공격적이고 악의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이어가기로 합의했고, 특히 국경 지역에서 병력 감축을 보장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검토하는 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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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 로이터=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2일(현지 시간) 인도 델리 구시가지 상점의 판매원이 TV를 통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대국민 담화를 보고 있다. 2025.05.1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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