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인텔, 20% 이상 감원 계획...이번 주 발표"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미국의 반도체 회사 인텔(INTC)이 직원 20% 이상을 감원할 계획이다. 현지시간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텔은 이러한 인력 구조조정 방안을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이다.
인텔의 이번 감원은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비용절감을 통한 마진 개선의 일환이다. 회사 조직이 관료화하고 있다는 문제의식도 반영됐다.
블룸버그는 "인텔의 이번 감원은 경영 효율화와 엔지니어링 중심의 문화 복구를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짚었다.
이번 감원은 신임 립부탄 대표(CEO) 취임 이후 이뤄지는 첫 인력 구조조정이다.
인텔의 지난해말 기준 직원 수는 10만 8900명으로, 전년도의 12만 4800명에서 약 1만5000명 줄었다. 이번 감원은 지난해 8월 회사가 발표한 인력 구조조정 방안의 후속 조치에 해당한다.
지난해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반도체 위탁생산)에서 적자를 면치 못해 116억7800만달러(약 17조126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회사는 적자에 허덕이는 파운드리 사업부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만의 TSMC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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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