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산 원유 수입한 중국 정유회사와 해운회사 제재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한 중국의 정유회사와 이란 원유를 중국으로 운송한 해운사, 그리고 해당 선박을 제재했다.
미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란산 원유 10억 달러 어치 이상을 구매한 중국의 독립 정유회사 산동 성싱 케미칼(山东胜星化工有限公司)과 이란 원유를 수송한 해운사 등 7개 기업과 선박 5척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제재를 받은 기업은 산동 성싱 케미칼 외 베스틀라 컴퍼니(Bestla Company Limited), 시빅 캐피털 시핑(Civic Capital Shipping Inc.), 데시앙 시핑(Dexiang Shipping Co.), 오세아닉 오빗(Oceanic Orbit Incorporated), 프로 미션(Pro Mission) SDN BHD 등이다.
이란 원유를 중국 정유 시설로 운송해 제재를 받은 선박은 카메룬 선적의 레스톤(Reston), 파나마 선적 베스틀라(Bestla), 에그렛(Egret), 니안타라(Nyantara), 라니(Rani) 등이다.
미국 국무부는 중국의 소규모 독립 정유회사에 대한 제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4일 국가안보 대통령각서를 공포한 후 이번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이란 원유 판매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 제재로는 6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로(0)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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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유조선 (사진은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