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앞두고 선주문 증가에 中 차이신 PMI 호조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하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이신은 3월 제조업 PMI가 지난달 50.8보다 0.4포인트(p) 상승한 51.2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이하이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PMI와는 달리 수출 기업과 중소기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중국의 수출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로 통한다.
3월 차이신 PMI 지수 중 수출 주문이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전에 미국 수입업자들이 중국산 제품 재고를 쌓은 것이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왕저(王哲) 차이신 애널리스트는 "고용 시장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침체한 상황을 지속하고 있고, 내수 침체로 인한 디플레이션 압력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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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신 제조업 PMI 추이(보라색 실선) [사진=차이신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