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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美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훌륭한 인격의 위대한 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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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제39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국가장례식이 9일(현지 시간) 워싱턴 D.C.의 국립대성당에서 엄수됐다.

국장으로 치러진 이날 장례식은 예포 21발과 함께 국회의사당에 안치되어 있던 관이 국립대성당으로 운구되면서 시작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1976년 조지아 주지사였던 카터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결심했을 당시 자신이 상원의원 중 처음으로 공개 지지를 했고 이후 수십 년간 각별한 우정을 이어 왔음을 회상하면서 "카터와의 우정을 통해 훌륭한 인격은 직함이나 우리가 가진 권력 이상이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증오를 받아들이지 않고 가장 큰 죄악인 권력 남용에 맞서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터 전 대통령을 '위대한 미국인'이라고 부르며 "그는 평생 선한 일을 실천하고 하나님과 국민의 착하고 믿음직한 종이 무엇인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오늘 많은 사람은 그를 지나간 시대의 사람으로 생각하지만, 그는 미래를 잘 내다봤다"고 추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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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의 국립대성당에서 엄수된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 [사진=로이터 뉴스핌]

카터 전 대통령은 생전에 바이든 대통령에게 자신의 추도사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장례식에는 카터 대통령과 대선에서 맞섰다가 패배한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이 생전에 쓴 추도사도 그의 아들이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2006년 타계한 포드 전 대통령은 이날 추도사를 통해 "카터와 나는 짧은 기간에 라이벌이었으나 이는 오랜 우정으로 이어졌다"면서 "재회를 기대한다. 우리는 서로 할 이야기가 많다"고 밝혔다.

이날 장례식에는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들이 모두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참석한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옆에 앉아 있던 오바마 전 대통령과 잠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관은 국장 이후에 미군 의장대에 의해 앤드루스 합동기지 공항으로 운구됐고,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해 고향인 조지아주 플레인스로 옮겨졌다. 카터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저택과 함께 있는 가족 묘지의 부인 로절린 여사 무덤 옆에서 영면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고, 연방 정부 기관과 뉴욕 증시도 휴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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