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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화·국채 가격 동반 하락… 금융시장 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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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 파운드화와 국채 가격이 동반 급락하면서 영국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이 같은 금융시장 불안이 노동당 정권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파운드화는 장중 1% 하락해 2023년 11월 이후 최저인 1.2239달러를 기록했다. 

국채도 급락 행보를 보여 10년 만기물 수익률이 13bp(1bp=0.01%포인트) 오른 4.92%를 찍었다.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관계자는 "영국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던 1976년 부채 위기 때를 연상시키게 한다"고 말했다. 

M&G 인베스트먼트의 펀드 매니저인 에바 선-와이는 "투자자들이 영국을 자산 투자처로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며 "수익률이 상승하고 통화가 하락하면 이는 종종 자본 도피의 신호"라고 말했다. 

보통 국채 금리가 오르면 파운드화 가치도 오르는데, 이번에는 국채 가격과 파운드화 가치가 동시에 떨어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그대로 표출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 참여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면서 "영국 자산이 매력을 잃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 경제는 성장률 정체와 인플레이션의 지속 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1 야당인 보수당은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멜 스트라이드 예비내각 재무장관은 작년 10월 노동당 정부가 발표한 증세가 영국 경제를 침체의 나락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영국 정부는 시장 불안 달래기에 나섰다. 

대런 존스 재무부 부장관은 이날 국회 현안 질의에서 시장이 질서 있는 방식을 계속 제 기능을 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금융시장에) 개입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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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화 동전과 하향 그래프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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