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유망 배당주 3選…아레스 캐피탈·코노코필립스·다든 레스토랑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도입할 각종 정책 이슈와 거시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올해 투자 환경은 작년에 비해 녹록치 않다. 이런 때에 고정 수입이 보장되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월가 최고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한 유망 배당주 3종목을 추천했다. 강력한 펀더멘탈과 양호한 잉여현금흐름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되는 기업이다.
금융서비스기업 아레스 캐피탈(Ares Capital, 티커: ARCC)과 원유·가스 탐사 및 생산업체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 티커: COP), 레스토랑 체인을 운영하는 다든 레스토랑(Darden Restaurants, 티커: DRI)이 여기에 해당한다.
중간 규모 기업을 상대로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아레스 캐피탈(ARCC)은 최근 분기 배당금이 주당 48센트로 예상 배당수익률은 8.7%를 나타냈다.
RBC 캐피털 애널리스트 케네스 리는 비즈니스개발기업(BDC) 전망보고서에서 매수 의견과 목표 주가를 23달러로 제시했다. ARCC가 "규모의 이점, 모든 중간규모 기업을 아우르는 직접 대출 플랫폼, 20년의 경험과 실적으로 BDC 분야에서 주도적 입지에 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기업의 주당 순익과 실현이익 가능성을 배경으로 한 높은 배당금을 강조했다.
코노코필립스는 지난해 10월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순익을 기록하고 영업효율 개선을 배경으로 연간 생산량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분기 배당금을 주당 78센트로 34% 인상하고 주식환매 목표액을 200억 달러로 늘렸다. 배당금을 연율로 환산하면 주당 3.12 달러로 수익률이 3%에 달한다.
미즈호 증권의 애널리스트 니틴 쿠마르는 코노코필립스주를 보유에서 매수로 한 단계 올리고 목표 주가를 132달러에서 134달러로 높여 잡았다.
장기 재고량, 강력한 대차대조표, 동종업체를 앞서는 높은 현금 반환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이어 마라톤오일 인수 발표 후 주가가 떨어져 인수로 인한 재고 소진 지연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마라톤 인수에 따른 시너지효과는 연간 약10억 달러로 당초 목표액 5억 달러의 두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올해 자본지출액을 130억 달러 이하로 동결해 현금 흐름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글로벌 LNG 수요 증대와 가격 상승도 유리한 환경을 형성할 것이라고 했다.
다든 레스토랑(DRI)은 올리브 가든(Olive Garden), 롱호른 스테이크하우스(LongHorn Steakhouse), 야드 하우스(Yard House), 체다스 스크래치 키친(Cheddar's Scratch Kitchen) 등 인기 브랜드 여럿을 소유하고 있다.
최근 2025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분기 배당금은 주당 1.40 달러(수익율 3%)로 2월 3일 지급된다.
BTIG 애널리스트 피터 사례는 실적 발표 후 DRI 매수를 권고하고 목표 주가를 195달러에서 205달러로 올렸다.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매장 방문이 증가해 롱호른 스테이크하우스와 올리드 가든 체인점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꾸준하게 높은 수익 성장률을 실현하며 레스토랑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중심으로 한 뉴욕의 금융가 [사진=블룸버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