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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추가 매입' 의지에 비트코인 99K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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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자금 조달 계획 공개와 함께 9만 9000달러 위로 올라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6일 오후 1시 24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0.64% 오른 9만 9242.99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81% 상승한 3668.51달러를 지나고 있다.

작년 말 신고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던 비트코인 가격은 2025년 시작과 함께 6일 연속 위를 향하는 중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계기로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 여건이 조성될 것이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 '큰 손'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해 20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한 점도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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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2024.12.26 [email protected]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12월 말 당시 약 2억 900만 달러를 들여 2138 BTC를 추가 매입한 바 있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현재 보유 비트코인 규모는 44만 6400BTC로 전 세계 상장 기업 중 최대 보유량을 자랑한다.

성명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대차대조표를 계속 강화해 더 많은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추가 매입이 올 1분기 중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추가 매입 제안 이행 여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뉴스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 배경으로 높아진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을 지목하며, 미국 개인 및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모두 강력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분기 중 12만 5000 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고 7만 7000달러로 후퇴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비트코인 대출 플랫폼 레든 최고투자책임자 존 글로버는 엘리엇 파동 이론에 근거해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1분기에 12만 5000달러를 넘기에 앞서 8만 9000달러 근처로 먼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엘리엇 파동 이론은 각 주기의 자산 가격이 주요 추세 방향으로 5개의 파동과 추세에 반하는 3개의 조정 파동으로 구성된다는 것인데, 글로버는 "비트코인이 지난주 초 9만 20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을 본 만큼 12만 5000달러로 향하기 전에 이미 조정 파동을 완료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12만 5000달러를 넘어서면 16만 달러 근처의 주기 정점으로 향하기 전에 또 다른 하락을 경험할 수 있는데, 1월 20일 트럼프 취임 전 차익 실현이 나타나면서 가격이 내릴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트럼프 취임 첫 100일 중 암호화폐 관련 정책이 이행될지가 중요하며, 기술 분석 상으로 가격이 7만 7000달러 아래로 내릴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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