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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군' 작품상·남녀주연상 등 美 골든글로브 4관왕

코투선 0 69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쇼군'이 작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이 드라마는 2024년 미국 에미상에서도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을 수상해 연속 쾌거를 이뤄냈다.

주인공을 맡은 일본인 배우 사나다 히로유키는 일본인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안나 사와이 역시 44년 만에 일본인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또한 아사노 타다노부도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 2도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쇼군은 미국에서 제작됐지만, 다수의 일본인 배우가 출연해 '한일 대결'로도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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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군의 티저 포스터 [사진=FX 네트웍스]

쇼군은 제임스 클라벨의 1975년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며, 사나다 히로유키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델로 한 무장 역을 연기했다. 이 작품은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미국의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연이어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드라마의 70%가 일본어 대사로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배경에는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확산으로 미국에서도 자막 문화가 정착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을 촉진한 작품 중 하나가 넷플릭스의 최대 히트작인 오징어 게임으로, 2021년 시즌 1이 에미상에서 비영어권 TV 시리즈로는 최초로 주요 상을 수상하며 아시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의 길을 열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쇼군은 디즈니 계열의 FX가 제작했으며, 1980년에도 드라마로 제작돼 당시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리메이크는 일본인의 시각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며, 일본 역사극의 세밀한 묘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에서는 디즈니+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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