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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기업 대외무역 거래에 비트코인 사용...서방 제재 회피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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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러시아 당국이 지난 7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이용한 국제 결제를 허용한 후 러시아 기업들이 대외무역 거래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의회는 7월 대외 거래에 암호화폐 사용을 허용하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의결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의 제재를 회피하기 노력의 하나다. 이 법안은 9월부터 발효됐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실루아노프 장관은 러시아24 TV에 출연해 "시험적 단계이나 러시아에서 채굴한 비트코인을 대외 거래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그런 거래는 벌써 이뤄지고 있다. 내년에는 더 확대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미래에는 디지털 화폐를 이용한 국제 결제가 보편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정치적 이유로 달러화가 기축 통화로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해 많은 나라가 대체 자산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예로 들면서 누구도 비트코인은 통제할 수 없다고 말해 암호화폐의 광범위한 사용을 지지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러시아는 중국, 인도, 아랍에미레이트 등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거래 결제가 지체돼 애를 먹고 있다. 교역 상대국 은행들이 서방 규제 당국의 조사를 우려해 러시아와 거래에 매우 신중해진 탓이다.

러시아가 무역 상대국 화폐 결제로 결제 통화를 변경하거나 신흥경제국 그룹인 브릭스(BRICS)에서 대체 결제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많은 결제가 달러화와 유로화로 이뤄지고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정)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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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트코인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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