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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99K 횡보...10만5000달러 랠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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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성탄절로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9만 9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26일 오전 9시 36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0.91% 오른 9만 9227.88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19% 상승한 3484.87달러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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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성탄절을 하루 앞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이른 오후 1시에 조기 마감하고 25일 하루 휴장하면서 암호화폐 시장도 다소 조용한 분위기에서 거래됐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7일 사상 처음으로 10만 8000달러대를 돌파했다가 다음 날인 18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에 9만 2000달러대까지 떨어졌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9만 9000달러를 돌파한 배경으로 뉴욕증시의 산타 랠리가 꼽힌다. 지난 24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매그니피센트7(아마존,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테슬라)의 강세 속 일제히 상승 마감했는데,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상관관계는 64%로 비교적 높다.

또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주 전 4.23%에서 4.59%로 올랐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고정수익 증권에서 더 높은 수익을 요구한다는 신호이자 인플레이션 상승이나 정부 지출 증가로 국채 가치 하락을 예상한다는 의미"란 설명이다.

비트코인이 10만 5000달러까지 랠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이 강세여서다.

비트코인 선물 월간 계약 프리미엄은 현물 시장 대비 12%로 나타났다. 이는 레버리지 롱(매수) 포지션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한다. 일반적으로 5%에서 10% 사이의 프리미엄은 '중립'으로 간주한다.

지난 2주 동안 비트코인 풋(매도) 옵션은 콜(매수) 옵션 대비 2%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OKX 마진 시장의 롱 대 숏 비율도 25배로 나타났다. 통상 40배 이상은 과도한 낙관론을, 5배 미만은 약세 신호로 간주하는데, 현재 수준은 적정한 강세 신호로 읽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파생상품과 마진 시장 모두 24일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기록적인 자금 유출이 있었음에도 강세 모멘텀을 보인다"라며 "비트코인이 10만5000달러 이상에 도달할 것이란 낙관론에 힘을 실어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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