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창안자동차, '플라잉카' 개발 박차..."5년간 4조원 붓는다"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중국 국영 자동차 제조업체 창안(長安)자동차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플라잉카) 개발에 향후 5년 간 200억 위안(약 4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2일 중국청년보 등에 따르면 창안자동차는 전날 충칭(重慶)시에서 '창안자동차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 2단지 건설 프로젝트 및 플라잉크 협력 계약 기념식'을 갖고 중국 대표 플라잉카 제조업체인 이항즈넝(億航智能)과 업무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주화룽(朱華榮) 창안자동차 회장은 "창안자동차는 향후 5년 간 '저공경제' 분야에 200억 위안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며 "미래 10년 간 육해공 이동 솔루션 및 휴머노이드 분야에 대한 누적 투자액은 1000억 위안 이상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회장은 이어 "창안자동차의 목표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플라잉카와 휴머노이드·저탄소화·외출 솔로션 제공업체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공경제는 고도 1000미터 이하 공역에서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와 드론 등을 활용한 산업을 가리키는 '저고도 경제'의 중국식 표현으로, 중국 정부는 이를 미래 전략 산업으로 설정했다.
충칭시 정부는 앞서 9월 '저공 공역 관리 개혁 촉진 및 저공경제 고품질 발전 촉진 행동방안(2024~2027년)'을 통해 '저공경제 혁신 발전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민용항공국에 따르면, 중국 저공경제 시장 규모는 2025년 1조 5000억 위안에 달한 뒤 2035년에는 3조 5000억 위안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창안자동차는 디지털화 및 스마트화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창안자동차는 기념식에서 향후 10년 동안 3000명 이상의 전문 인재 풀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차량탑재형 시스템·감지기술 등 혁신 프로젝트에 300억 위안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안자동차의 공장 모습[신화사=뉴스핌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