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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원스트림 50% 급등에도 "아직 배고프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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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 13일 오후 2시3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인공지능(AI) 기반의 재무관리 솔루션 업체 원스트림(티커 : OS)이 내년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월가 투자은행들에서 나왔다.

기술 진화에 맞춰 재무관리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늘면서 원스트림의 매출 기반은 더 단단해질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 7월 뉴욕증시 데뷔(IPO) 이후 회사 주가는 50% 넘게 올랐지만 최근 투자은행들 사이에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1. 원스트림은

원스트림은 기업들의 재무관리와 재무계획 수립을 돕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회사다.

이 시장에는 이미 워크데이(WDAY)와 오라클(ORCL)의 넷스위트, 그리고 아나플랜과 같은 경쟁사들이 즐비하지만 AI로 무장한 원스트림은 최근 이 업계에서 발군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9월말 현재 회사의 12개월 누적 매출 증가율(y/y)은 34.2%를 나타냈다. 업계 중간치(4.29%)의 8배에 달하는 성장세다.

비결이 무엇일까. 사용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것은 기본이다. 여기에 재무적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분석 도구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원스트림이 제공하는 모든 재무관리 솔루션은 AI에 연동돼 있어 실시간으로 추가되는 숫자(재무 수치)들이 어디서 어떻게 기인한 것인지 직관적으로 살필 수 있다. 사내 여기 저기 산재한 데이터를 깔때기처럼 한 곳으로 모아 회계관리 및 재무설계 분석가들에게 일목요연하게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에 바탕한 재무적 통찰력으로 경영 책임자들은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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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관리 솔루션 기업 원스트림 [사진=블룸버그]

2. 100억달러 교체 수요

원스트림의 솔루션은 기업 재무팀의 역할이 점점 복잡다단해지고 있는 흐름과 잘 맞아 떨어진다.

과거 기업들의 재무파트는 회계와 재무 보고 업무에 치중했다. 그러나 지금의 재무부서, 특히 재무계획 및 분석팀(FP&A : Financial Planning and Analysis)의 경우 신규 사업에 필요한 재무 분석과 예측, 시나리오별 소요 자금과 기대 수익 분석 등 훨씬 복잡하고 동적인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자본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라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런 경향은 더 두 강해지고 있다.

기존의 재무 시스템과 분석 도구로는 이러한 작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 원스트림의 솔루션이 고객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부터 호평을 받는 것도 이러한 차별점 때문이다.

새로운 기능의 사무용 애플리케이션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오라클과 같은 예전 시스템(데이터 베이스)으로는 이를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게 수월치 않다. 사내 여러 부서들이 점점 AI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에 의존할수록 이러한 문제는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많은 기업들이 기존의 재무 프로그램 대신 원스트림의 솔루션으로 갈아타는 이유다.

원스트림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회사가 접근할 수 있는 전체 시장(TAM) 규모는 약 500억달러로 추산되는데, 그 가운데 100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이러한 잠재 교체 수요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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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트림의 TAM 분석 [사진=원스트림]

3. 넓어질 고객기반

신생 업체라는 불리한 여건에도, 회사의 고객기반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공공기관 쪽에서는 미국의 국토안보보와 국무부 등이 원스트림의 재무관리 및 분석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 배송업체 UPS와 자동차 기업 토요타, 소매체인 코스트코, 호텔 체인 아코르, 건강보조 식품 유통회사 허벌라이프, 그리고 테크놀러지 기업 로지텍과 샤프, 에릭슨 등이 원스트림의 주요 고객군을 형성하고 있다.

3분기말 현재 고객사는 1534곳으로 1년전의 1305곳에서 18% 증가했다.

AI에 기반한 원스트림 솔루션의 확장성과 다양한 가격 정책은 고객들의 선택지를 넓히는 데 일조한다. 일부 서비스 제품은 매월 고정 사용료로 부과되며 다른 일부 서비스는 사용량에 기반해 과금된다. 회사는 "이러한 하이브리드형 가격 책정은 초기 이용자들이 더 고가의 제품으로 옮겨갈 수 있는 통로가 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덤 호치키스 애널리스트는 "많은 기업들이 재무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꾀하는 한편 자신들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며 "이들은 필수 기능을 제공하는 수평 플랫폼(사용자가 다양한 유형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확장형 플랫폼)을 선호하고 있어 원스트림 매출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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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트림의 주요 고객사 [사진=원스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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