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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동부 전선서 러軍 소속으로 싸우던 중국인 2명 생포… 中 정부에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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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 일원으로 전투에 참여하던 중국인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생포된 2명은 현재 우크라이나 보안국에 구금된 상태라고 한다. 

지난 2022년 2월 말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래 북한군 이외에 러시아군에서 다른 아시아 국적자가 참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중국인이 중국 군부대 소속인지, 민간인 출신의 용병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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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 군이 러시아군 일원으로 싸우던 중국 국적자 2명을 도네츠크 지역에서 생포했다"며 "그들의 소지품에서는 신분증, 은행 카드, 개인 정보 등이 발견됐다"고 했다. 

이어 "외무장관에게 즉시 베이징(중국 정부)과 접촉해 중국 정부가 이에 어떻게 답변하는지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2명 외에도 러시아 점령군 부대 내에 더 많은 중국인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가 있으며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첨부한 영상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케이블 타이에 양손이 묶인 채 몸짓으로 전쟁터에서 경험한 일을 설명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소리를 내며 드론이 날아다니고 폭탄이 터지는 등의 모습을 묘사하다 답답한 듯 짧은 중국어와 영어 단어를 말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국가 안보 및 국방 위원회 위원인 안드리 코발렌코는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려 포로로 잡힌 전투원들을 '용병'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과 그 외 다른 국가들을 직간접적으로 전쟁에 끌어들이는 행위는 그가 전쟁을 끝내려는 의도가 없음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그는 전쟁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과 중국인 군인은 차이가 있다고 했다. 북한군은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 지역에 있지만 중국인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참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러시아를 위해 싸우는 중국인 체포와 관련해 논평해 달라는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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