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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FOMC 경계심 속 미 국채 수익률 보합권 거래...미 달러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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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7일(현지 시각) 미 국채 수익률은 미국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보합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17~18일 양일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올해 마지막 정례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0.2bp(1bp = 0.01%포인트) 내린 4.397%를 기록했다. 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245%로 0.4b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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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이날 공개된 미국의 11월 소매 판매는 한 달 전에 비해 0.7% 증가하며 0.5%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예상을 웃돈 수치에 소매 판매 발표 전 상승하던 국채 수익률의 오름폭을 반납했다. 다만 이날의 수치가 이번 달 연준의 금리 결정에 별다른 영향은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에서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이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연준의 경제 전망 업데이트와 기자회견에 쏠린다. 새로운 경제 전망과 이에 근거한 향후 금리 전망 경로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견이 이번 회의에서 가장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시장은 오는 20일 발표가 예정된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그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어 시장은 이번에 나올 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 둔화세 정체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CE 지수는 FOMC가 끝나고 이틀 후인 20일 공개될 예정이다.

미 달러화는 이날 대체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예상을 웃도는 미국의 소매 판매 수치에 미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달러화 강세에 힘이 실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이날 오후 거래에서 106.97로 전장 대비 0.1% 상승했다. 장중에는 107.08까지 오르며 2주 만의 최고치 근방에 머물렀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마빈 로 선임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올해 이어진 미 달러의 강세를 고려할 때, 이제 달러가 상승세를 멈출지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라면서도 "하지만 미 경제 호조, 신흥 경제가 겪게 될 도전 등으로 강 달러를 꺾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 하락한 1.049달러를 기록했으며, 달러/엔 환율은 153.53엔으로 0.4% 내렸다.

일본은행(BOJ)은 이번 달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지만 1월에는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석유처럼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쌓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에 이날 10만8000달러도 넘어서는 등 파죽지세를 이어갔으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10만60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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