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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중관세, 미국에 '초강력 가격 폭풍' 몰고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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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고강도 관세 전쟁을 시작한 탓에 미국 소비자들은 이제 '카테고리 5급'에 해당하는 가격 폭풍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가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아이브스는 보고서에서 이번 관세 정책을 "바다 한가운데서 보트를 뒤집고 구명조끼도 없이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GM, AMD 같은 미국의 기술 및 자동차 기업들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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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경찰개혁 행정명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닌텐도가 미국 내 닌텐도 스위치 2 콘솔의 예약 주문을 관세 때문에 중단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것은 모든 기술 기업들이 같은 험난한 길을 걷게 될 시작일 뿐이며, 미국 소비자들은 이제 '카테고리 5급' 관세 폭풍이 본토에 상륙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닌텐도는 지난 4일 공식 입장을 내고 관세 부과 가능성과 시장 환경 변화를 면밀히 평가하기 위해 (스위치 2의) 미국 내 사전 예약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아이브스는 "그냥 '미국에서 만들면 된다'는 식의 발언은 아시아 공급망의 복잡성과 지난 30년간 미국 소비자들을 위해 전자제품, 반도체, 스마트폰 등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터무니없이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국 내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략·첨단산업 강화를 목표로 온쇼어링(자국 내 생산)을 추진 중인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며, 아이브스는 지금까지 마련된 공급망은 "미국 기술 산업의 기반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이브스는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받을 충격도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의 관세로 인한 "경제적 아마겟돈"은 애플에게 "완전한 재앙"이라며, "90% 이상의 아이폰이 중국에서 생산 및 조립되기 때문에, 이 관세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미국 기술 기업은 애플"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 내 공장을 짓는 데는 4~5년이 걸리며, 미국의 노동력 구조와 비용 구조는 현대적인 공급망 개념과 완전히 반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이브스는 이번 관세로 인해 미국 기술 산업이 "사실상 10년 전으로 후퇴하게 되고, 그 사이 중국은 앞서 나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도입하려는 관세들이 현실적인 수준으로 협상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기술 산업에는 더 어두운 날이 올 것이고, 미국 소비자들이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 0시 1분을 기점으로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10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54%에 추가 50%가 더해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중국산 재화에 10%의 관세를 부과한 후 한 달 후 다시 10%의 관세를 추가했다. 지난 2일에는 국가별 상호 관세를 발표하면서 34%의 관세를 더했다. 여기에 9일 50%의 관세가 더해지면 중국산 재화에 트럼프 정부가 부과한 관세는 104%로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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