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시아, '1차 기후변화 대화' 개최…친기후기술 협력사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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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4일(현지시각) 쿠알라룸푸르에서 제1차 기후변화 대화(Climate Change Dialogue)를 개최하고 양국 간 친기후기술 관련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5일 밝혔다.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이날 Dato' Mohamad Razif bin Haji Abdul Mubin Sandra 말레이시아 천연자원환경기후변화부 에너지차관보와 개최한 '한-말레이시아 기후변화 대화'에서 ▲기후변화 정책(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 탄소가격제 등)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변화 협상 ▲수소,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친기후기술 관련 양국 협력 사업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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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5일 쿠알라룸푸르에서 Dato' Mohamad Razif bin Haji Abdul Mubin Sandra 말레이시아 천연자원환경기후변화부 에너지차관보와 제1차 기후변화 대화(Climate Change Dialogue)를 개최하고 있다. 2023.10.05 [사진=외교부] |
외교부는 "특히 이번 대화에는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CCUS, 수소, 폐기물 처리, 태양광, 친환경 벽돌 등 친기후기술 및 사업을 소개하여 우리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양국간 기술 협력 강화를 도모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한화큐셀, 이노CSR 등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효은 대사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및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원전, 수소, CCUS와 같은 무탄소에너지(CFE : Carbon Free Energy)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무탄소연합(Carbon Free Alliance) 출범 계획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가 최근 발표한 국가 에너지전환 로드맵과 연계해 무탄소연합을 적극 지지하고 향후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말레이시아 국가 에너지전환 로드맵 6대 분야로는 재생에너지, 수소, CCUS, 에너지 효율, 바이오에너지, 그린모빌리티가 선정됐다.
외교부는 "한-말레이시아 기후변화 대화는 지난 5월 개최된 한-말레이시아 외교장관회담 계기 양국 간 기후변화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된 협의체로, 양측은 금번 대화에서 제2차 기후변화 대화를 2024년 한국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