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일안보조약 또 트집...관세협상서 방위비 증액 요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일안보조약이 일방적이라며 다시 한 번 불만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은 일본을 지키지만, 일본은 미국을 지킬 필요가 없다. 누가 이런 일을 했는지 의문"이라며 "무역협정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안보조약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관세 문제 협상을 앞두고 또 다시 트집을 잡고 나서면서, 관세 협상에서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기 위한 밑작업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미국은 일본 측에 주일미군 주둔 비용 증액을 계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주둔 비용은 미일이 체결한 특별협정에 따라 분담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정부 때도 일본에 증액을 요구한 바 있다.

미국은 일본을 관세 협상 우선 교섭국으로 지정하고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측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담당상은 다음 주 방미할 예정이며,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상호관세 등에 대해 협의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