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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금리 하락 속 반등...월간으로는 '최악'의 한 달

코투선 0 440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이날 15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지만 장중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틈을 타 지수가 반등을 시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07포인트(0.35%)오른 3만3666.34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19포인트(0.59%) 상승한 4299.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8.43포인트(0.83%) 오른 1만3201.28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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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플로어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건수가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확인되며 정규장 개장 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5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하지만 장중 국채 금리가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는 틈을 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베어드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CNBC에 "매도 압력에서 조금 벗어난 것뿐이다"며 "큰 촉매제가 없으면 일반적으로 이러한 (반등) 움직임을 유지하기 어렵다"면서 반등세가 지속될지에 의구심을 표시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와 주간 신규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여전히 강력한 미국 경제의 체력을 보여줬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2.1%로 앞서 발표된 잠정치에서 변함없었다. 

미 노동부가 별도로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000건 늘어난 20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5000건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월가 전망은 하회했다. 직전 주 수치는 당초 발표된 20만1000건에서 20만2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뉴욕증시는 월간과 분기 모두 하락 마감할 전망이다. 다우지수는 전월 대비 3%, 분기 대비 2% 넘게 하락 마감할 전망이다. S&P500 지수는 월간 4.6% 이상, 분기로는 약 3.4%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나스닥은 월간과 분기 기준 각각 6%와 4% 넘게 밀리 장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하루 뒤인 29일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미 의회의 내홍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은 10월 1일 마감 시한을 앞두고 정부 업무를 일시 중단해야 하는 '셧다운' 사태가 현실화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의회가 셧다운을 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지만, 상원에서 합의된 11월 17일까지 정부 지출을 연장하는 내용의 임시예산안(CR)이 국경 안보 문제를 다루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장에서는 마감 시한 전에 의회가 예산안을 처리할 가능성에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국제 유가는 차익 실현 움직임 속 소폭 하락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침체가 유발되며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부각됐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2.1% 밀린 91.71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1.3% 내리며 배럴당 93.10달러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도 소폭 후퇴했으나 지수는 전일 기록한 10개월 만에 최고치(106.84) 근방에 머물렀다. 주간 대비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106.21로 전장 대비 0.41% 밀렸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고금리 장기화 전망 속 무이자 자산으로의 한계가 부각되며 6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0.7% 내린 온스당 1861.59달러를 가리켰다.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다. 금 선물 가격도 0.7% 밀린 1878.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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