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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IMF 한국 경제성장률 높일까…주요국 경기회복세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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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 경제가 저성장 기조에서 탈출하기는 어렵지만 성장곡선으로 되살아날 수 있을 지에 대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글로벌 경기에 대한 일부 긍정적인 신호를 알린 만큼 향후 경기가 되살아날 수 있을 지 기대되고 있다.

경제전망에 변수가 상존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기존대비 상향 가능성 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 미국·일본 등 주요국 경기전망 호전…한국 경제 영향 주목

OECD는 지난 19일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지난 6월과 같은 수준인 1.5%로 내다봤다. 내년 경제성장률 역시 6월 전망과 동일한 2.1%로 예상했다.

지난 6월 대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동일하게 판단했으나 향후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상향조정 여부가 주목된다.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OECD는 미국을 1.6%에서 2.2%로 올렸다. 일본 역시 1.3%에서 1.8%로 상향조정됐다. 프랑스도 0.8%에서 1.0%로 성장률 전망치가 조정됐다. 주요 20개국(G20) 성장률 역시 0.3%포인트(p) 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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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가들에 대해 성장률을 상향조정하다보니 이후 우리나라 역시 글로벌 경기 추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후 10월 초중순께 발표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전망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IMF는 현재 한국 정부가 예상한 1.4% 수준을 앞서 전망한 바 있다. 글로벌 추세에 힘입어 국내 경제전망치를 다소 상향할 수 있지 않겠냐는 얘기도 나온다.

◆ 중국경제 부진·국제유가 상승은 악재…불안요인 여전

그렇더라도 여전히 변수가 있다. 부진한 중국경제와 국제유가 상승은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전체적으로 미국은 예상보다 상황이 양호해지는 편이고, 중국은 불안요인이 아직은 많은데 어느 측면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경제전망의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최근 국제유가가 예상대비 상승한 것이 부정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정부가 올해 세수 부족으로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그동안의 위험요인이긴 했으나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 잉여금 등을 통해 지출 부족분을 채운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리스크가 해소된 부분이 있다는 게 정 실장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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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IMF 연례협의 대표단(단장: 헤럴드 핑거 미션단장)과 화상으로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 2023.09.05 [email protected]

정 실장은 "여전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고 중국 경제도 불안하다"면서 "유가의 고공행진이 장기화되면 고물가도 지속되고 통화정책에서는 긴축기조가 강화될 수 있어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11월에는 KDI도 경제전망을 내놓을 예정인데, 여러가지 요소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일부분 경제전망 수치가 상향되더라도 수치 대비 회복이 빠르지 않는 등 체감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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