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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피하자 미 국채 금리 급등…10년물 2007년 이후 최고

코투선 0 41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을 피한 후 미 국채금리가 2일(현지시간) 급등 중이다.

뉴욕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12시 13분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12.6bp(1bp=0.01%포인트) 급등한 4.697%를 기록해 지난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정책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6.9bp 상승한 5.115%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 역시 4.815%까지 올라 지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가리켰다.

이날 국채 금리 상승은 연방정부가 가까스로 셧다운을 피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상원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을 단 3시간도 채 남지 않은 지난달 30일 밤늦게 45일간의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연방정부가 셧다운 위기를 일단 피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채권을 내다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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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전망.[표=CME 페드워치]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현실화할 경우 각종 경제지표의 발표가 지연되는 등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결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우려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노리지요 선임 채권 트레이더는 "셧다운이 발생했다면 11월 회의에서 연준 어려운 처지에 놓였을 것"이라며 "연준이 다음 결정의 근거로 삼을 지표가 없다면 모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해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면서도 연말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재 높은 금리 수준을 오랫동안 유지할 방침도 확인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 참가자들은 내달 1일 FOMC 회의에서 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30.9%로 반영 중이다. 12월 회의에서 금리가 오를 확률은 38.8%로 집계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S&P Global)이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49.8로 예비치 48.9보다 상승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PMI 역시 8월 47.6%에서 49.0%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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