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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尹대통령 뉴욕 방문, 부산엑스포 지지세 확산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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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찾은 박진 외교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미국 뉴욕 방문이 "지지세 확산의 분수령이 됐다"고 밝혔다.

영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파리를 방문한 박 장관은 이날 오전 현지 특파원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정부의 엑스포 유치 노력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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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각) 파리에서 주프랑스대사관과 주OECD대표부 등 프랑스 주재 공관과 대한상의 민간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민관합동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9.30 [사진=외교부]

그러면서 "한국은 다른 나라들이 관심 갖는 젊은 세대의 교육과 기술 개발, 친환경·지속 가능한 성장을 다 겪은 나라"라며 "우리가 가진 걸 공유하는, 연대의 엑스포로 만들겠다는 걸 대통령께서 강조하셨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23일 제78차 유엔총회 참석 차 뉴욕을 방문해 기조연설을 하고, 47개국 정상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개최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는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을 통해 총 20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진행하며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박 장관도 같은 기간 각국 외교부 장관을 만나 왜 부산이 2030 엑스포 개최의 최적지인지 설득했다.

그는 "부산은 반경 100㎞ 이내에 자동차, 기계, 항공우주, 조선 등 모든 산업 단지가 있고, 한·중·일의 중심이기도 하다"며 "부산 엑스포에 참여하는 나라들은 이런 경제권과 접목할 수 있어 그 나라의 경제 발전을 위해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활동 중인 정부 및 민간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상황을 점검하고 남은 기간의 전략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박 장관은 디미트리 케르켄테츠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과 만찬을 갖고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인 연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부산의 주제는 시의적절하다며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노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을 요청했다.

케르켄테츠 사무총장은 한국의 유치활동을 평가하고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어 BIE 회원국 대사들과 오찬을 통해 "부산세계박람회는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 플랫폼의 역할을 할 것이며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이룬 성장과 발전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대한민국이 받은 도움을 국제사회에 환원하고 참가국들과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부산이 경쟁력 있는 개최, 후보지라며 진정성 있는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의 적극적인 노력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11월 28일 파리에 본부가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81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현재 한국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가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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